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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더운 하루였다. 오랜만에 많이 걸었다. 더운날 땡볕에서 걷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다. 

그런데 힘들다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찌뿌둥하다. 먼저 운동화를 챙겼다.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섰다.


마음먹고 강변운동코스를 걸었다.  날이 좋으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러 나왔다.



요즈음에는 주말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정말 많다. 모든 장비를 갖추고 전문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있지만, 가족끼리 연인끼리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많다. 


나는 천천히 걸었지만, 정말 빨리 걷는 사람들도 많다. 있는 힘을 다해서 걷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열정을 느낀다.

눈에 띄는 것은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



모두들 열심히 걷는다. 열심히 사는 것 같다. 나만 어렵지는 않는다. 원래 삶이 힘든 것이다.

힘들고 지질때 밖에 나와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 힘을 받는다. 사는 것이 어디 쉬운가?

모두들 힘들다. 그래도 중요한 건 이 세상을 떠났던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 누리지 못하는 시간을 지금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인생은 살만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숨쉬고 싶었던 순간을 누리는 것만으로도 가치있는 것이다.

어려워도 오늘 하루를 견디어내자. 이겨내자.

나는 오늘 하루도 걷는다. 한걸음씩 한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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